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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대학교와 전문대학은 몇 개나 있을까? 오늘은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대학교 목록과 대학 수, 그리고 대학 위치까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아래를 통해 전국대학교 현황 자료를 공유하니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다운로드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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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교-현황-바로가기

1. 우리나라 대학교는 몇 개가 있을까?

 

 

(참고로 위 바로가기 자료에는 학교명, 관련법령, 법인명, 학교상태, 영문학교명, 주소, 영문주소, 학교개교일, 학교홈페이지, 총장성명, 학교대표번호 등이 있으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인구감소와 함께 지방소멸 현상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이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이지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2년 교육부에서 공개한 우리나라 전국대학교 현황 자료를 확인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분류해 다음과 같은 현황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기에 아래와 같이 유의미한 정보가 될 만한 사실들을 모아봤다.

우리나라 전체 대학교 수(2022년 기준 기존 및 신설 대학교) : 총 248개
우리나라 전체 전문대학 수(2022년 기준 기존 및 신설 대학교) : 총 169개
우리나라 전체 대학원 수(2022년 기준) : 총 1,116개(* 각 대학교별 설치 대학원(경영대학원, 교육대학원 등)을 모두 합산해 수치가 높음)
폐교한 대학교 및 전문대학 수(2022년 기준) : 총 13개

위의 통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대학교 수와 전문대학 수이다. 두 수치를 합치면 그 합계가 총 417개인데, 이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왜 대학원 수가 이렇게 많은 것이고, 폐교한 학교들은 어느 지역의 어떤 학교였을까? 다음을 통해 계속해서 알아보자.

2. 우리나라 대학교 수는 아직도 많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최근 대학교 학생 수가 급감하고 지방에 있는 학교들이 폐교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면 위 통계를 보고 대학 수가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2022년에도 총 13개의 대학교와 전문대학이 폐교했음을 알 수 있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참고로 폐교한 13개 학교는 다음과 같다.

2022년 기준 폐교한 13개 대학교 및 전문대학 명칭 : 경남과학기술대학교(경남), 한밭대학교(대전), 한경대학교(경기), 진주산업대학교(경남), 한국산업기술대학교(경기), 남서울대학교(충남), 우송대학교(대전), 초당대학교(전남) 경운대학교(경북), 벽성대학(전북), 상지영서대학교(강원), 성심외국어대학(부산), 창신대학(경남)

본인은 대학교 서열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폐교한 대학들이 지방에 소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가뜩이나 인구도 줄고 있는 마당이고, 무엇보다 대학 간판이 미래를 전혀 보장해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지방에 소재한 학교들이 경쟁력을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것은 팩트로 굳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 수는 적은 편에 속하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 많은 편에 속하는 것일까? 아래의 자료를 한번 확인해 보자.

2003년-기준-전국-대학교-수-현황을 나타낸 도표-총-357개-대학-분포
2003년 기준 전국 대학교 수 현황

위 자료를 보면 20년 전인 2003년 당시 전국의 대학교와 전문대학교 수는 총 357개이다(혹시 다른 시점의 전국 대학교 수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조하시라.).

 

 

 

연도별-전국대학교수-확인-바로가기-링크
연도별 전국 대학교 수 확인 바로가기 링크

혹시 눈치채셨는지는 모르지만, 본인은 위 자료를 보고 매우 놀랐다. 그 이유는 2022년에는 폐교한 학교를 제외하고도 앞서 말했듯이 총 417개의 대학교와 전문대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금은 당시보다 오히려 60개의 대학이 더 많은 상황인 것이다. 이 사실이 함의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들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돈벌이에 급급해 무분별하게 2년제와 4년제 대학을 만든 자들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3. 대학교 수를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

 

 

상황이 이러한데도,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대학교가 입학생 수를 채우지 못하고 폐교를 맞고 있는 원인이 인구 감소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탓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의 기저에는 대학교와 전문대학 같은 교육 기관이 아직도 전문 고등 교육기관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신뢰와 취업을 위한 최소조건이라는 믿음이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 반대로 이러한 교육기관들이 이미 졸업장을 담보로 장사를 하고 있는 학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조차 전국의 대학교들이 폐업을 한다는 사실 자체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본인은 지금이야말로, (점점 줄고 있는 우리나라의 출산율과 인구감소 문제와 마찬 가지로) 전국의 대학교 수를 줄일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을 하거나,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청년들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정부가 더 나은 국가와 더 밝은 청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대학의 문을 하루빨리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기관의 활성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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